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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련언니한테는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일전에 공포영화용 꿈을 꾼 적이 있다
각설하고
가장 무서웠던 건
새하얀 방에 덩그러니 놓여진 새하얀 욕조와
그 안에 나란히 누워있던 새하얀 옷을 입은 쌍둥이 자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누워서 하얀 천장만 바라보던 그 자매가
문득 입을 열어서 "아~"할때의 그 괴기스럽게 울리던 맑은 목소리
그리고 뭔가를 두고 나와서 다시 들어가 놓고 온 물건을 집어들고 뒤로 돌아섰을때
불쑥 서있던 자매 중 언니의 모습
마지막으로 무표정한 얼굴로 즐겁게 재잘거리던 그 기묘한 대화
아주 5차원(시간, 소리)으로 움직이면 어떡하겠다는 겁니까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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