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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노이스, [솔트][2010/07/30]    
날짜 : 2010.7.29. 목요일 (변태같이 개봉 첫날 -ㅠ-)
장소 : 용산CGV
같이 본 사람 : 노은열

개인적으로 액션영화를 가장 좋아하고,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영화라면 일단 덮어놓고 보기때문에 길거리에 그녀의 흑발 포스터가 장식되던 그날부터 이 영화를 기다렸다.
본 시리즈같은 웰메이드 액션영화가 아니라면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영화에 무척 중요하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까지 바라는 것은 아니고,
영화의 나머지 부분은 [원티드]수준만 유지해도 졸리의 매력으로 커버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솔트]는 만족스러웠다.
(장양이 무척 믿는 이동진의 평에 의하면) 졸리를 빼고는 "졸린" 영화라던가 [원티드]보다도 못하다는 혹평이 난무하던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액션영화에게 [인셉션]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물론 현 시대의 문제는 원탑 액션영화중에서 하필 본 시리즈같은 수작이 나왔다는 것이겠지만)

졸리는 여전히 멜로를 잘 담아냈고
그녀의 동인(動因) 은 명확했으며 덕분에 그녀의 정체성은 혼란스럽지 않았다.
영화 첫장면부터 마지막장면까지 그녀는 시종일관 하나의 동인으로 움직였다.
거기에는 어설픈 애국심도 정체성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녀는 살려야 할 사람과 죽여야 할 사람을 잘 구분해내었고
거기에 따라 움직였다.

반전도 복선도 거의 없었다.
감독이 무리하게 이 영화를 기막힌 반전이나 복잡한 복선으로 이끌고 나가려고 했다면
그야말로 영화는 갈 길을 잃어버렸을텐데
영화 초반부터 그녀의 정체를 거의 명확하게 알려주었고
그녀가 왜 이런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었기 때문에
관객인 나는 의미없고 어설픈 두뇌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그녀가 뛰고, 총질하고, 발길질하는 것을 즐길 수 있었다.

그녀의 변장이라던가 (이미 유명해진대로 흑발로 염색을 하거나 남장을 하는 것도)
영화의 반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졸리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에 그쳤고
좀더 어설픈 디테일들도 (거미라던가 북한에서 나올때 그녀의 남편에게 하는 대사들 같은 것들)
무척 예상가능하고 전혀 힘이 없었기 때문에 거슬리지 않았다.

결국 [솔트]는 졸리다.
졸리의 영화다.

[인셉션]이 놀란이었다면,
거기에 등장한 많은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가 아니라, 놀란의 연출에 맞춰 움직인 것이라면
[솔트는]는 졸리다.
졸리의 연기를 위해서 감독과 많은 스텝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피에스 :
[원티드]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상대역이 지나치게 어려보여 고모와 조카의 연애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것을 고려할때
[솔트]에서는 남편을 포함한 모든 배우들이 충분히 나이들어 졸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피에스2 :
결국 나는 액션영화의 "신파성"을 좋아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하고,
(그래도 여전히 그녀의 최고의 영화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브랫핏의 최고의 영화는 [스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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