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워싱턴에 간 목적은 워싱턴DC가 아니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붙어있는 NIH 에 방문하는 거였지만..
NIH 자체도 검색기를 통과해야 하고 여권검사까지 하는통에 카메라는 아예 가지고 가지를 않아서 사진은 찍은 게 없다.
게다가 선생님 lab 은 NIH 길 건너에 있는 naval medical center 의 한 건물을 NIH 가 빌려서 쓰고 있는 곳이었는데
여기는 출입증이 있거나 해군이거나 이런 사람들이 에스코트해주는 사람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었던데다가
거의 대부분이 촬영금지구역.
그래도 해병은 원없이 봤다. 아아아아 NCIS~~~
(DC 남부에 있는 NCIS 본부에 안 가본 것이 천추의 한. 나의 깁스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것 ㅠ.ㅠ)
사진은 아이폰으로 딱 한장 찍은 NIH 건물.
NIH 는 서울대 캠퍼스처럼 적당히 넓은 잔디밭 사이사이 건물이 있고
각 건물마다 건물 번호가 달려있는데
이 사진에 보이는게 main 건물 중 하나인 clinical trial center
해군병원과 사뭇다른 가격의 카페테리아가 있다.
(해군병원은 스파게티 한 접시 1달러, 근데 맛도 1달러 --;;)
동물실험실도 꽤 신기했고 (정말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더군)
비록 나의 극악내공때문에 CT찍던 쥐를 CPR 하고 결국 expire 하긴 했지만..
선생님네 실험실도 무척 잘 되어있었다.
sonification 기계를 방음박스안에 두고, 귀마개와 헤드폰까지 쓰고 하는 모습은 거의 감동적.
우린 저 소음 고스란히 모두가 들으면서 하고 있었는데
역시 미국은 안전제일주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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