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발견한 오프가 하나 있어서, 은열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화는 바쁘겠지?" "아니, 괜찮은데, 뭐 볼만한 건 있어?"
어차피 [황후화]나 [묵공] 이렸다. 그쯤이면 봐주지, 라고 생각했는데
"있어, 아오이 유우 나오는 [허니와 클로버]"
"에엣? 그 [허니와 클로버]?"
"응, 아오이 유우가 천재화가로 나온다는데"
"에엣? 아, 어울린다. 아니, 그래도 키가 더 작아야 되는데"
라고 그날은 하루종일 두근두근.
머리 속에서는 계속 [허니와 클로버]의 등장인물들과 아오이 유우가 지나갔다.
하아,
사실 원래부터 [허니와 클로버]는 청춘의 이야기다.
학업도, 장래도, 재능도, 친구도, 사랑도 다 청춘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 영화 [허니와 클로버]는 그 청춘을 흘리지 않고 담았다.
찰방찰방.
아쉽다면, 영화는 야마다의 그 거대한 힘과 대접(웃음) 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
다케모토의 "청춘~" 이 하구미에게 너무 집중되어 있다는 것
(요컨대 내가 표상하는 세계에 사랑! 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니까)
하지만, 고마웠던 것은 그 바다에 데려가주었다는 것
아아,
"초원을 만드는데는 꿀과 클로버가 필요하다"
그 세잎클로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