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이들은 삶을 '무익한 경쟁'으로 여기고,
두려움은 관대함으로 혼동하고 있었다
그녀는 최소한 자신의 비겁함을 의식하고 있었다
(중략) 다른 사람들에 맞서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선의를 믿는 것이 훨씬 더 쉬운 일이니까
요즘 발견한 가장 마음에 드는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악마와 미스프랭]
카피가 권력, 욕망, 악마 이런 느낌이라서 아예 열외로 제쳐두었는데
이번 여행동안 그래도 읽어볼까하고 꺼냈더니,
막상 먼저 읽은 형윤이가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라고 해서 믿고 읽었다
이 책은 선과 악, 성실함과 비겁함, 그리고 두려움에 대한 책이다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은 인간의 권리가 아니다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과 불친절한 사람에게 똑같이 대하는 것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굳이 선하다. 선해지다. 선해져야 한다. 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는' 두려워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
살 날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낭비할 시간은 조금도 없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