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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하나와 앨리스][200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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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분명히 보자. 라고 맘먹고 아마 영화관까지 갔던 것 같은데 그 자리에서 방향전환 다른 영화를 본 뒤 어쩐지 다시는 볼 기회가 없어져버렸었다.
한 여자아이의 성장영화. 라고 해봤자 고작 반년정도의 일일텐데
사실 고맘때 아이들은 일주일이 다르게 자라지 않는가.
원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니까
써놓고 보니까 딱 저거다. 이 영화내내 내가 봤던 모든 이야기들은.
간절히 바라는 건 있지만 그건 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란다.
버림받고 헤어지고 기다리고 마음과 달리 퉁명스러운 말이 튀어나오고
몇번이고 거절당하고 할 말이 없어 대신 웃어버리고
훔쳐보고 질투하고 싸우고 받아들이고
떠올리고 가끔은 해내기도 하고
너무 예쁘지 않은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란!
피에스 : 앨리스 역의 아오이 유우라는 배우, 참 이쁘다 (이뻐서 이쁜 게 아니라 딱 내취향의 얼굴!)
[나의 지구를 지켜줘]에서도 딱 그런 느낌이었는데 '아리스'라는 발음이 참 좋은 것 같다
피에스 : 영화포스터 카피가 '처음엔 둘다 몰랐습니다. 그녀석을 좋아하게 될 줄!'이었는데 막상 집중한 건 저런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방금 생각난 건데 요컨대 인간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은 '사랑'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건 설마 아니겠지?
아니, 내가 너무 폄하하는 건 인정한다 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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