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것에 헤헤거릴 수 있는 내가 참 좋다..
어차피 만화도 드라마도 영화도 아닌 인생은
모험도 변화도 충격도 없는채
그렇게 흘러갈테니..
가벼운 것에 헤헤거릴 수 있는 내가 참 좋다..
삶은 모두가 같을테니..
거기에 의미 부여하며 굳이 살 필요도 없이
순간에 충실하는 내가 참 좋다..
어느 순간도 의미가 되고 또 의미가 안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슬프고 또 어떻게 보면 슬프지않고
때로는 기쁘고 또 그것은 기쁘지 않은
그런 삶을 안고 즐거운 내가 참 좋다..
착한 사람은 착한 사람만 만난다는데..
어떤게 착한 건지도 모르는 인생 속에서
추하게 살지 않겠다고 뇌를 끌어안아보기도 하고
또 조금 있다가는 후회도 하는 내가 참 좋다..
길은 곧게..
나는 오른쪽으로..
하늘을 좋아하는 건..
내가 싫기 때문이라고 말해주었는데..
나는 곧게 혹은 비굴하게
삶은 크게 다르지 않고
나는 다르지 않고
그러므로 모든 것은 가볍고 그러나 모든 것은 무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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