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가 다쳤어..
난 다쳤다는 이야기는 아까 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줄 알았어...
방송 찍다가 덤블링 하다가 착지 잘못 했는지..
머리부터 떨어졌대..
의식 잃고 경련까지 일으켰대..
아까는 반 장난으로 phenobarbital이니, 뭐 그런게 생각나려고 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안나..
그냥 앰뷸런스 오기전에 의식 찾았다길래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까, 누가 올린 사진을 봤는데...
코에도 호스 끼고, 링거맞고 그러면서 그냥 눈감고 자고 있었어..
어떡해.. 많이 다쳤으면.. 그러면 어떡해...
스케줄 당분간 취소하고 그런다는데..
빨리 나을 수 있을까?
춤 많이 추던 애라서 허리라던가 목이라던가 원래 안 좋은 앤데..
머리 다칠 때 목은 괜찮았겠지?
그러지마.
요즘 묘하게 많이 힘들어하고,
잘 웃지도 않고, 잘 장난 걸지도 않아서..
많이 조마조마하고 걱정됐는데..
몸까지 다치면 어떡해..
얼른 나아..
주위 사람들 걱정하지 말고.. 그 사람들 위해서 아니고..
당신 자신 위해서 얼른 나아..
낫고 나서는.. 몸만 낫지 말고..
힘든 것도 다 털고.. 일어나서..
옛날처럼 장난치고, 부비대고, 웃고 그래..
얼른 나아...
피에스; 이거 읽는 사람들 같이 심각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죽림의 마녀의 빠순생활의 일부로 치부해버리고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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