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마루치 아라치]를 정말 좋아했는데,
그래서 [아라한..]도 좋아하리라 마음을 먹었었다
게다가 류승범, 윤소이였으니까 일단 호감들어가고 시작.
어떤 평들에는 류승완 감독이 자기 세계를 버렸다고 비난도 한다던데
난 류승완 감독이라서 그럴 수 있었다 쪽 (내 눈엔 그는 대단히 자유로우므로)
만화다
아무 정의도 요구하지 않는다
신선들은 바람 크기에 따라 강습료를 매기고, 티비에 나가 홍보하고, 야매로 침술하고
날 때부터 배운 장풍은 여지없이 딴 데로 날아가고
아라한은 마루치의 것도, 아라치의 것도 아니고 마루치와 아라치가 나눠 가진다
그리고, 더 강한 사람에게 뺏긴다
진짜 신나게 봤다
아드레날린은 심지어 나에게 위험할 정도이다 (에 대해선 쉿! 다음에)
필요한 만큼 오버하고, 필요한 만큼 웃겨서 하나도 부담이 없이 신났다
'아니, 방송실에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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